히딩크 눈물, "선수들이 흥분한 이유 이해한다"

2009-05-08     스포츠 연예팀

바르셀로나와 가진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첼시의 히딩크 감독이 화제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억울함에 눈물을 흘렸지만 인터뷰 자리에서 침착하고 정중한 태도로 일관했다.히딩크 감독은 인터뷰에서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선수가 희생양이 되면 안된다”라며 “큰 경기일수록 심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잘못된 판정과 혼란스런 경기진행에 선수들이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고 팀 선수들을 옹호했다.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를 지켜본 위건의 브루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히딩크의 인터뷰는 대단했다. 엄청난 실망감에도 정중하게 인터뷰를 마쳤다. 그가 왜 오랫동안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며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첼시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네번이나 페널티킥을 외면당해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주심에게 달려든 첼시선수들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며 위로를 전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