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J리그서 연속 2골 또 성공~ '스승님 잘 보셨죠?'

2009-05-09     스포츠연예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주빌로 이와타)가 인천 시절 스승인 장외룡 감독(오미야)과 J-리그에서 두골을 터뜨리고 한 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9일 일본 J-리그 오미야전에 나선 이근호는 전반 3분 18m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2-1로 앞선 후반 44분에는 다시 오른발로 두번째 골을 넣었다.

지난 5일 니가타 원정경기에서 시즌 4골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특히 이근호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 사령탑인 장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전 수원 삼성 수비수 마토가 버틴 오미야를 상대로 두 골이나 터뜨려 감회가 남달랐다.

이근호와 마토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J-리그 무대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였지만 결국 이근호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와타는 전반 40분 미드필더 니시 노리히로가 이근호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보태 후반 39분 후지모토 지카라가 한 골을 만회한 오미야를 두 점 차로 물리쳤다.

이와타는 이번 승리로 4승3무4패(승점 15)가 돼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고 오미야는 3승3무5패(승점 12)를 기록했다.

한편 이근호가 골을 넣으면 이와타는 신바람을 낸다. 이근호가 골을 넣은 4경기에서 이와타는 3승1무를 기록했다.

박원재(오미야)는 이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후반 38분 교체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