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 고속도 통행료6412원?.."뭐~네 맘대로?"
2009-05-11 뉴스관리자
11일 서울-춘천고속도로㈜ 관계자는 "7월 서울~춘천 간 개통을 앞두고 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로 나온 6천412원을 국토해양부에 통행료로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통행료는 용역결과 중 가장 낮은 금액을 선택한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앞으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징수요금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민자로 건설된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통행료 6천412원은 연구용역결과 2002년 12월 정부와 실시협약시 기준 5천200원에서 그동안 물가상승분 등을 반영했을 때 요금으로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 60일 전에 국토해양부에 신고하면 이를 토대로 국토해양부 장관이 결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강원도와 춘천시를 비롯해 시민단체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가 같은 민자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 광주~원주(56.9km) 구간보다 1.8배 가량 비싸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춘천시를 비롯해 홍천, 화천, 양구군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범시.군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13일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수산 범 시.군민추진위원회장은 "기존 5천200원대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6천400원대로 통행료가 결정된 것은 너무 과다한 요금"이라며 "민자사업을 감안하더라도 지역정서는 물론 타 도시와의 형평성에서도 어긋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4천원대로 낮추기 위해 강력한 반대운동을 벌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통행료가 예상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이며 요금을 낮출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 및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 나가는 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