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LIG손보는 보험업계 '문제아'

2009-05-12     조창용 기자

보험 설계사들의 횡령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LIG손해보험 등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작년 손해보험 금융사고 건수나 액수에서 최다를 기록해 보험 소비자들로부터 모럴해저드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작년 한 해 금융사고 건수는 9개 손보사에서 38건이고 액수로는 총 8억 5100만원이었다.

이 중 건 수로는 삼성화재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액으로는 LIG손보가 5억 1700만원으로 최고 높았다.또 LIG손보는 1건당 7400만원에 달해  손보사 전체 사고금액의 60.8%를 점했다.

이어 AHA 6건, 현대해상.동부화재 등이 뒤를 이었다. 생보는 총 55건 21억이었다.

금융사고는 최근에도 빈발하고 있는데 대형 손보사 보험왕 출신 설계사가 고객정보를 이용해 24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고  11일에는 허위로 보험유치 실적을 올린 설계사들이 모집수당을 수억원 타 간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의 횡령사고와 모럴해저드가 심각해지자 보험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져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사태도 빈번해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