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침 같아 구역질? 얼마 줄까?"

<동영상>"'걸죽~끈적'베지밀..회사측'묵비권'

2009-05-15     이민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정식품이 변질된 음료를 팔고 무책임하게 대응한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시 자양2동에 사는 소비자 손 모(남.24세)씨는 지난 4월 인근 마트에서 정식품의 베지밀 1000ml 1팩을 구입했다.

집에 돌아와 구입한 제품을 한 컵 마신 손 씨는 평소와 다른 걸쭉한 목 넘김에 소름이 돋았다. 컵에 남아있는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가래침 처럼 끈적끈적하게 점성을 띠고 있었다.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6개월 이상 남은 정상 제품이었다.

변질된 제품을 마셨다는 생각에 손 씨는 속이 메스껍고 헛구역질까지 났다.

즉시 업체에 통보하니 인근지점 직원이 방문해 다짜고짜 베지밀 한 세트를 내밀며 이해해 달라고 통사정했다.  

손 씨가 피해보상을 요구하자 “원하는 금액을 제시하라. 규정상 제품 구입 가격 이상의 보상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손 씨는 “유통기한이 6개월 이상 남은 제품이 변질됐다는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도 없이 베지밀 한 세트로 입막음 하려는 업체의 태도에 기가찬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확인하기위해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취재팀이 정식품에 수차례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