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명작 연극 ‘마라, 사드’

국내 첫 라이선스 공연

2009-05-12     뉴스관리자

현대유럽연극의 최고 명작으로 손꼽히는 ‘마라, 사드’가 국내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을 갖는다.

연극 ‘마라, 사드’는 독일 출신의 영화감독 겸 극작가 페터 바이스(Peter Weiss)의 작품이다.

페터 바이스는 1950년대 여러 편의 영화와 소설을 썼으며, 1960년대부터 다양한 문학상 및 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게오르크 뷔히너(Georg Buchner)상 역시 수상했다.

그는 특히 1960년대 독일 연극계를 풍미했던 ‘기록극(das dokumentarische Theater)’의 흐름에 있으면서 철학적,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국내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인 연극 ‘마라, 사드’는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등을 연출한 박근형 연출이 참여했다.

그는 2006년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연극계의 중견연출가로 부상하고 있다.

연극 ‘마라, 사드’에는 ‘마라’ 역에 김주완, ‘사드’ 역에 강신구가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모두 각종 연극 무대를 통해 수준 높은 연기력을 검증받았으며, 특히 ‘사드’ 역의 강신구는 2003년 PAF예술상 연극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연극을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해 공연과 함께 ‘마라, 사드 특강시리즈’가 개최된다.

‘마라, 사드 특강시리즈’ 프로그램으로는 ‘프랑스 혁명이 공연 예술에 미친 영향’ ‘페터 바이스의 유산’ ‘현대 독일 연극과 유럽연극’ ‘통일 이후 독일의 공연예술’ 등 해당 분야 전문가 및 교수진의 강의가 계획돼 있다.

이번 강의는 ‘마라, 사드’ 공연은 물론 연극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품의 의미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강의는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2-3272-2334)

연극 ‘마라, 사드’는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