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즌 첫 승 감격 '11개월간의 긴 기다림'

2009-05-13     스포츠연예

박찬호(36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5전 6기 끝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둬 야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인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6회말 1사 2,3루 타석에서 대타 그렉 돕스로 교체지만 팀이 5대 2로 승리를 거두면서 첫승을 거머쥐었다.

이 날 경기의 승리로 시즌 첫 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118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2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전 이후 11개월 만에 선발승리를 올렸다.

박찬호는 1회 초 톱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은 데 이어 올랜도 허드슨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전하는 듯했지만  4-2로 역전한 5회에는 선두 클레이튼 커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고 6회에도 땅볼 3개로 이닝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