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뇌졸중 증상도 확~줄인다"

2009-05-14     조창용 기자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면 심장질환 뿐 아니라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 자료집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김욱주·배희준 교수팀은 2004~2008년 뇌졸중센터를 찾은 1622명의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평상시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그룹 1132명(69.8%)과 뇌경색 발생 7일 전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그룹 490명(30.2%)으로 나눠  비교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들은 미국 국립보건원에 만든 뇌졸중척도(NIHSS) 점수가 5.17에 머물ㄹ렀다.  반면 아스피린을 미복용는 환자그룹은 6.23으로 상대적으로 증상이 더 심했다.

증상별 NIHSS 점수를 보면 뇌경색의 주된 발병원인인 동맥경화의 경우 아스피린 복용 그룹이 5.07점, 아스피린 미복용 그룹은 7.06점으로 나타났다.

소동맥폐쇄는 4.72 대 5.03의 차이를 보였고 심인성색전증 증상도 6.09 대 6.89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평소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면 뇌졸중이 발생해도 복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16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