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승혜 별세 소식에 영화인들 조문 이어져, 구혜선 탈진
2009-05-18 스포츠연예팀
17일 별세한 영화제작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의 빈소에 수많은 영화인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부터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해 온 고인은 지난 4월 말 병세가 악화되면서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투병 중이던 고인은 이 날 10시38분께 생을 마감했다.
비보를 접한 강우석 감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장진 감독과 배우 안성기, 박중훈, 김윤석, 박진희, 구혜선 등이 조문 발걸음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고인의 능력을 높이 샀던 네티즌들도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추모의 글을 이어가고 있다.
고인과 '황산벌', '라디오 스타' 등의 작업을 함께 해 온 박중훈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 대표와 20년 전부터 가까이 알고 지낸 친구로서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병세가 악화됐다는 얘기는 얼마 전에 들었지만 병문안을 못가게 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면서 "영화계의 일꾼으로서도, 또 한 사람으로서도 너무나 의미있고 특별한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보내게 돼 애석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