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수수료 6년새 36% 올라

2007-03-08     연합뉴스
국민은행을 필두로 은행권이 수수료 인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6년새 은행 수수료가 3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신용카드 등 각종 금융서비스의 물가 상승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금융서비스 물가지수(2000년=100)는 114.4를 나타내 6년여 만에 14.4%가 올랐다.

이 가운데 은행서비스 물가지수는 136으로 상승률이 36%에 달했다.

은행서비스 항목에는 송금,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ATM) 이용 등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증권서비스 물가는 21.3%가 올랐으며 보험서비스 물가상승률은 1.4% 오르는데 그쳤다.

신용카드 회사 등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서비스 물가는 기준연도인 2000년에 비해 오히려 2.0% 하락했다.

은행의 서비스 물가 상승률 36%는 같은 기간 여객운송 서비스 요금 상승률(37.7%)보다는 다소 낮지만 우편서비스 요금 상승률(29.4%)보다는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