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원외처방시장 1위' 기염
2009-05-18 이완재 기자
종근당이 자사 고혈압약 ‘살로탄정’의 선전으로 4월중 원외처방 시장 1위를 차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4월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전년 동월대비)에서 34.9%를 차지, 경쟁사 동아제약(34.2%) 유한양행(22.8%)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의 ‘살로탄정’은 2위 그룹인 ‘로자살탄’(유한양행), ‘코자르탄’(동아제약), ‘오잘탄’(한미약품)과 처방액 부문에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우위를 점했다. 특히 주력제품인 딜라트렌(고혈압체료제) 매출급증과 살로탄(코자제네릭), 리피로우(리페토제네릭)등 신규 런칭제품 또한 동반호조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원외처방 시장은 전년동월대비 고성장세를 보였다. 동아제약이 자사 천연물 신약 ‘스티렌’(위염치료제)을 앞세워 34.2%의 성장을 보였고, 유한양행과 한미약품도 각각 22.8%, 18.6% 증가했다. 또 중외제약(8.9%)과 대웅제약(7.7%)도 한 자릿수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원외처방매출액에서 국내 상위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이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올들어 대형 오리지널 신약특허가 지속적으로 만료되고 환율급등으로 완제품 수입이 어려워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국내 대형제약사들은 자체신약과 대형 제네릭의약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