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자영업자들 말라 죽는다
2009-05-19 조창용 기자
자영업자 수가 갈수록 줄어 들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봉급 생활자와 자영업자가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형국이다. 실업률 증가로 가계부분이 지갑 끈을 조이면서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받아 가게 문을 닫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종업원 없는 1인 자영업자 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자영업자 수가 지난2006년 5월이후 연속 3년째 줄고 있으며 감소폭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자영업자(자영업주) 수는 576만5000명으로 작년 4월과 견줘 26만9000명, 무려4.5%나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 절대치는 지난해 8월 604만명, 9월 606만명, 10월 604만명, 11월 600만명 등으로 600만명 선에 턱걸이를 하다가 지난해12월에 578만명,올해1월에는 559만명, 2월 556만명까지 줄었다.
봄이 되면 창업 등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3월에는 571만명으로 증가하고 4월에도 전월대비 5만명 이상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가파르다.
종업원 없이 혼자 일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타격이 더 컸다.4월에 종업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