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근로자 전년 대비 54.6% 급증"

2009-05-19     김미경 기자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19일 노동부 자료를 인용, 올 4월 현재 임금 체불 근로자수가 10만5112명으로 지난해 6만7971명보다 5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체불 금액은 4406억여원으로 1인당 419만여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전체 체불금액은 68.4%, 1인당 체불금액은 8.9% 증가했다.

정부로부터 체당금을 받은 근로자는 올 4월 현재 2만1070명, 이들에게 지급된 체당금은 973억1500만원이다. 

체당금은 기업이 도산해 임금과 퇴직금, 휴업수당을 못 받고 퇴직한 근로자에게 국가가 퇴직 전 3개월분의 임금과 휴업수당, 퇴직금을 대신 지급하고 나중에 사용자에게 받아내는 제도다.

홍 의원은 "경제상황이 악화돼 체불임금이 급증하고 있어 서민생활 파탄이 우려된다"며 현재 3개월인 체당금 지급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내용의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