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원료 '무수초산' 국내 불법유입 강화된다

2009-05-19     이완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마약원료 중 하나인 무수초산에 대한 수출입승인 강화조치를 발표했다.


식약청은 서아시아의 마약 원료로 사용되는 무수초산 유입량이 증가하는 등 불법 의심거래가 급증해 수출입 승인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그동안 아프가니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들여온 불법수입물량이 총 155.6톤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2톤(무수초산), 사우디아라비아 102.4톤(아세톤), 이란 51.2톤(아세톤)등 순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현재 전세계 헤로인 압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시아로의 원료물질 수출 승인 시 수입국 정부로부터의 수입 허가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있다. 또 그동안 원료물질 수출 신청 건 중 해당 수입국 정부의 수입허가를 받지 않은 아세톤과 무수초산 등 155.6t(''08년)의 수출을 제한했다. 또 향후 거래내역을 정기적으로 식약청에 보고하도록 하는 등 불법 거래 차단을 위한 보완장치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다음 달 안에 국내 유통 중인 원료물질의 취급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수출입 통제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