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퇴장 '한국 야구 규칙 잘 몰라서?'
2009-05-19 스포츠연예팀
롯데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57)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6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퇴장당하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6회말 선발 투수 이상화가 무사 1,2루에서 두산 6번 타자 이원석을 상대할 때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치에 이어 두 번째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야구규칙 8.06조(마운드행 제한)에는 '감독이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다시 마운드에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로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된다'라고 규정해놓고 있다.
이번 퇴장은 로이스터 감독이 한국 야구 규칙을 잘 몰라서 벌어진 일. 이상화가 팔꿈치 통증을 느낀다는 얘기를 들은 로이스터 감독은 미국야구 규칙대로 선수가 아프면 언제든지 살펴보러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야규규칙 같은 조항에 '투수가 다쳤을 때 감독이 그 투수 곁에 가고 싶으면 심판원에게 허가를 요청할 수 있다. 허가가 나면 마운드에 가는 횟수에 계산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심판의 허가 없이 마운드로 향했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