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현금 증가…포스코 증가율 1위

2009-05-20     조창용 기자

올해 1분기 대기업들의 현금 자산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주가가 상승하고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풀릴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된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금융회사와 작년 9월 말 이후 분기별 비교가 불가능한 기업 등 제외)의 분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지난 올해1분기 현재 이들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39조9910억원으로 작년 말 현재 37조892억원에 비해 7.82% 늘었다.


3월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은 기업은 4조725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현대자동차(4조6967억원), 포스코(3조9893억원), LG디스플레이(3조45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 수표, 당좌예금 등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정기예금, 정기적금, 기타 정형화된 상품으로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굴리거나 1년 내 도래하는 것 포함)을 합해 산출된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기업은 포스코.작년 9월 말 3조3014억원에서 3개월 뒤인 작년 말 2조4663억원으로 격감했으나 올해 3월 말 3조9893억원으로 1조5223억원(61.75%) 증가했다.

 GS건설은 작년 말 8091억원에서 3월 말 현재 1조4781억원으로 6690억원 82.67% 증가했고 두산중공업은 83.90% 많은 1조1176억원까지 현금 자산을 늘렸다..

반면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9월 말 7692억원에서 3월 말 현재 4조7250억원으로 33.16% 감소했다. 작년 말의 5조6665억원보다는 62% 감소했다.

조선업체들의 현금성 자산은 크게 축났다. 삼성중공업은 2조883억원에서 6125억원으로 70.67% 감소했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2조3439억원과 1조205억원에서 1조7117억원과 7355억원으로 26.97%, 27.9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