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미니홈피, 자살암시글 남긴 뒤 '메뉴' 변경(?) "누가 바꿨나" 의문
2009-05-20 스포츠연예팀
블루스프링의 멤버 가수 준서(24. 본명 박준성)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글을 남긴 뒤 잠적,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부 메뉴가 변경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미니홈피를 직접 관리했던 만큼 준서 자신이 미니홈피에 접속해 메뉴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19일 오후 6시 27분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한 번쯤은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무명 연예인으로서 겪는 경제고 등에 대한 한탄을 늘어 놓은 준서는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준서는 "부모님 없이 살아온 시간이 어언 9년 째, 혼자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세월. 마지막엔 돈 걱정 없이 살다 가고 싶어요"라며 "단돈 만원, 십만원, 백만원이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 술값일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와주세요"라는 조심스러운 부탁과 함께 은행 계좌번호를 남기기까지 했다.
준서는 마지막으로 "나 이제 세상에 잃어버릴 게 없어졌다. 사람이 이렇게 되니까 정말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구나, 잊고 살았어. 다들 미안해. 행복하게 살아야 해. 그리고 내 좋은 모습만 기억해 줘, 부디"라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