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78% "리베이트 양성화해야"
2009-05-21 이민재 기자
개원의사 대다수가 의약품 리베이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향후 국회 '리베이트 근절법'이 입법화될 경우 적잖은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의사커뮤니티 사이트인 닥터플라자가 최근 개원의원 2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 78%가 의약품 리베이트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의약품 리베이트는 제약회사의 정당한 마케팅방법이므로 양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중 10%에 달하는 개원의들은 ‘현금지원은 근절하고 학술지원은 인정해야 한다’고 답해 현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했다. 반면 ‘악습이므로 반드시 근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 5% 정도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에서 정부가 입법예고중인 ‘약값인하 연동 새 리베이트 근절법’과 관련해 대부분의 의사들이 제약회사의 리베이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협회비 납부에 대해 절반이 넘는 54%의 개원의원들이 ‘의협이 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협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실망스런 단체이므로 회비를 낼 생각이 없다’는 응답도 21%를 차지했다. ‘의협의 적극적 활동을 위해 무조건 내야 한다’는 답은 전체 25% 정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