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저장합금, 1조7000억대 신기술 단돈 200억에 유출..
2009-05-21 유성용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1일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냉난방 신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강 모(41)씨 이 모(51)씨 등 6명과 이 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A사를 입건했다.
지난해 8월 B사가 11억 원을 투입 세계 최초로 개발한 냉난방용 수소저장합금과 핵심 기술 자료를 B사 연구소장이 던 강 씨가 A사 이 씨와 협력해 중국의 기업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결과 이들은 현금 200억 원을 받고 연구소 간부 직책을 보장받기로 중국의 기업으로부터 약정 체결했으며, 착수금조로 1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B사가 개발한 냉난방용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할 경우 기존에 비해 전력소모량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공해물질도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B사는 독일의 한 회사에 생산 및 판매권을 주고 10억 유로(한화 1조7000억 원)을 받기로 했으나 이번 기술 유출로 계약 파기 위험에 처하는 등 특허신청도 어려워 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