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차돌, '혀로 시를 쓴다?'
2009-05-21 스포츠 연예팀
혀로 시를 쓰는 남자가 있다.
2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진행 임성훈 박소현)에 특별한 방법으로 시를 쓴다는 주인공이 등장했다.
손과 발이 뒤틀린 채 컴퓨터 앞에 간신히 앉은 노차돌(38)씨가 그 주인공.
어떤 방법으로 시를 쓴다는 것인지 상상조차 가지 않았지만 거침없이 키보드를 누리기 시작하는 노 씨. 놀랍게도 혀로 두드리는 것이었다.
뇌병변으로 인한 불편한 몸이지만 옛 사랑을 떠올리며 혀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노 씨의 뒤에는 항상 그를 지원해준 어머니가 있어 훈훈했다.
한편 노 씨는 지금까지 총 130여 편의 시를 썼고, 지난 2007년에는 장애인문학지에 정식으로 등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