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미국에 원전 설비 수출

2009-05-22     유성용 기자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미국 팔로버디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설치될 교체용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구동장치 제작을 마치고 창원공장 자체 부두를 통해 출하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미국에 원자력 발전소 설비를 수출하는 것은 1999년 증기발생기 이후 네 번째다. 특히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구동장치의 수출은 처음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3월 미국의 애리조나 퍼블릭 서비스사로부터 1400MW급 팔로버디 원자력발전소 1,2,3호기에 들어갈 설비를 수주한 바 있으며 3년여 동안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 납품 및 사업관리를 수행해 왔다.

이번에 출하한 원자로 헤드와 제어봉구동장치는 신소재로 제작해 설치가 용이하고 품질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6개월 간격으로 3호기와 1호기에 들어갈 설비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