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이름논란, 신인가수 AJ는 '짝퉁'이다?

2009-05-22     스포츠 연예팀
파란 AJ와 신인가수 AJ의 이름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 인터넷 연예사이트에 파란의 에이제이가 심경을 드러냈다고 추측되는 글이 올라오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것. 이글은 파란 멤버 네오의 미니홈피에 영어로 올려진 것을 옮긴 것으로, 현재는 삭제됐다.

이 글은 신인가수 AJ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해석해 보면 "가명은 실제 날 비춰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를 욕하는 거다. 내가 진짜 나이키라면 넌 중국산 모조품이다. 내 신발은 너처럼 춤추지 못하지만 진짜다. 너는 가짜이고”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 “나는 내 예명인 AJ를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런데 당신은 내 이름을 베꼈다. 그러니 나에게 욕을 먹어도 싸다”며 “사람들이 나에게 당신이 왜 AJ라는 가명을 쓰느냐고 묻는 전화를 걸 때마다 화가 났다. 난 사람들에게 내가 당신보다 낫다고 말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파란의 에이제이가 이름에 대한 속내를 드러낸 것은 지난 1일 팬 사이트에 남긴 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속사끼리 해결할 문젠데 당사자가 홈페이지에 글까지 쓰다니 보기 안 좋다”거나 “가짜 상표이름까지 들먹이면서 같은 연예인을 비방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쪽에서는 “2NE1처럼 처음에 조율을 잘 했으면 가수가 직접 글을 남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파란의 에이제이를 두둔하는 글도 올라왔다.

지난 4월초 신인가수 AJ의 데뷔 후부터 계속 논란된 것에 대해 파란 소속사 NH미디어 관계자는 지난 4일 "신인가수 AJ의 이름에 대한 사전 협의는 없었지만, 우리 쪽에서 알고 난 후에도 별다른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