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조화' 발에 밟혀

2009-05-23     조창용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직접 찾지 않겠다고 밝히며 분향소에 조화를 보냈으나 흥분한 일부 조문객들에 의해 훼손당했다.

23일 6시55분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도착한 조화는 분향소가 차려진 마을회관으로 옮겨지던 중 일부 조문객과 주민들에 의해 쓰러뜨려졌고, 발에 밟혔다. 심지어 촛불로 불을 붙이려는 시도도 있었다.

안내요원들에 의해 행동이 제지되긴 했으나 이미 조화가 훼손되는 바람에 분향소에 세우지지는 못하게 됐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으나, 역시 일부 조문객의 반발로 분향소 반입이 저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