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 정말 질깁니다

2007-03-09     황미화 소비자
지난 2005년 10월경 'LG파워콤'을 신청해서 1년 정도 이용했습니다.

개인 사정상 지난해 10월 이사를 하면서 '파워콤 고객센터'에 주소이전 신청을 했습니다.

상담원은 "지금 거주하시는 집은 고층건물이라서 파워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더군요.

"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물어보자 "주소이전했다는 등기등본을 복사해서 팩스로 보내주면 해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주소 이전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이전했다는 등기등본이 없으면 해약금을 다 물어야 한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겁니다.

솔직히 원룸에 사는 사람들 중에 주소를 이전해놓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약금과 그동안 썼던 인터넷 요금을 다 내고 해지시켰습니다 .

한 달뒤, 파워콤에서 고지서가 또 날라왔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했고 뭔지 물어봤더니 '해약금'이라고 하네요.

나는 "저번 달에 해약금을 냈는데 또 내야하나요?"라고 묻자 "저번달에 낸 요금은 해약금이 아니고 인터넷 사용요금이에요" 어안이 벙벙.

"도대체 무슨 말이냐. 다 지불했고 수원 파워콤지점이 어디있습니까? 직접 가서 물어보고 요금을 내도 낼테니깐 전화번호와 수원 파워콤 지점을 알려달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상담원은 "고객님, 그렇게 막무가내로 그러실거면 알려드릴 수 없다"며 알려주지도 않을거면서 나를 이 상담원 저 상담원 자꾸 돌리는겁니다.

그것 때문에 한 시간도 넘게 싸웠습니다.

억울하게 해약금을 또 물고 말았습니다. 영수증을 잃어버려서요.

다음 달, 요금청구서가 또 청구됐습니다.

이번에도 전화해서 "이건 또 무슨 요금이냐?"라고 물었고 "해약금입니다"라고 하더군요.

해약금이 3달에 3번씩이나 나오나요.

완전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영수증까지 있는데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말을 바꿔 "1년간 쓴 임대료와 할인받았던 요금입니다"라고 하더군요.

"이거 내면 이제 완전히 끝나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상담원은 "이것만 내면 이제 다 끝난다"고 했습니다. ' 진짜 마지막이구나' 하고 신협가서 요금내고 영수증까지 제대로 챙겼습니다.

지금까지 해약금이니, 인터넷사용 요금이니, 임대료니, 할인요금이니 총합 20만원을 지불.

다음달이 되자, 18만원이나 되는 요금이 또 나왔고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정말 화가 치밀어서 "저번 달에 요금 밀린거 다 내고 해약금도 다 냈고 상담원과 통화 했을때도 다 끝났다고 들었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했더니 "모뎀임대료입니다"라며 무슨 얼토당토 않는 말만 하더군요.

모뎀은 누가 가지고 싶어서 가지고 있습니까.

"모뎀은 가져가고 18만원에서 모뎀료는 빼라"고 요구하자 상담원은 "그러면 9만원만 내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택배로 모뎀을 보내고 영수증을 팩스로 보내라는 거에요. 택배로 보내면 됐지 영수증을 팩스로 보내라니….

"그거까지 내가 해야 하느냐"고 따졌더니 "그럼 이 주소로 모뎀만 보내세요"라고 하더라고요.

택배를 보냈는데 며칠 후에 잘못된 주소라며 반송되서 왔습니다.

도대체 내가 파워콤에 준 돈이 얼만데 반송까지 되서 택배비를 2배나 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통장 정리를 했더니 18만원이란 돈이 빠져나갔더라고요.

기절 초풍할 뻔 했습니다.

자동이체를 해 놓은것도 아닌데 어떻게 돈이 빠져 나갈 수가 있습니까.

은행에서 전화해서 "내가 파워콤으로 자동이체 신청했나요?"라고 묻자 "그런 적 없다"고 하면서 업체측에 문의를 하라고 하더군요.

일단 전화하면 안 받습니다. 3일동안 신규센타로 전화하니 그제서야 연결되더라고요.

"자동이체를 신청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돈이 빠져나가나요?"

"000님께서 자동이체 하셨잖아요"

"그럼 자동이체했다는 서류를 가지고 있나요?"

"없는데요"

계속 추궁하고 따졌지만 무조건 모른답니다.

알아봐서 전화 해준다고 해놓고도 깜깜 무소식이구요.

완전히 'LG파워콤'에 대박으로 당했습니다.

나는 계속 참고 있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