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바 맞아?...고무신 살걸"

"구입3일만에 물 줄줄 새".."검사 후 조치"

2009-05-29     이진아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진아 기자]“비오는 길을 걸은 지 5분 만에 신발에 물이 꽉 찼는데 원래 그런 제품이라니, 차라리 고무신을 살 껄 그랬네요”

인천 남구의 김 모(남.36세)씨는 지난달 KTmall에서 구입한 금강제화 랜드로바를 이달 19일에 처음 신었다. 3일 뒤 비오는 길을 걷던 김 씨는 5분 만에 신발 안에 물이 꽉 차고 새는 것을 발견했다.

금강제화 홈페이지에 들어간 김 씨는 3월에 같은 신발은 구입한 소비자가 이미 방수에 대해 지적한 댓글을 발견했다.


김 씨는 “불만 댓글이 올라온지 2개월이 지나도록 하자가 있는 제품에 대해 조치를 취하거나 공지 없이 계속 판매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씨가  KTmall에 보상을 문의하자 상담원은 제품에서 물이 새는 것은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금강제화 A/S센터에 다시 연락하니 '가까운 매장에 신발을 맡기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짚신도 아니고 요즘에 비가 조금만 와도 원래 물이 차는 신발이 있냐”며 황당해 했다. 또한 “A/S센터에서도 죄송하다거나 물이 차서 불편하지는 않았냐는 등의 위로나 사과는  전혀 없었다”며 “금강제화는 하자 제품에대해 시정 하거나 최소한의 공지라도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금강제화 관계자는 “A/S센터에서 제품을 확인하기도 전에 고객이 문제가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 무조건 하자를 인정할 수는 없다”며 “제품 확인 이후 자체에 하자가 있으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S센터에서 고객에게 제품을 가까운 매장에 맡겨달라고 요청했지만, 고객이 매장에 접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제품이 도착하는 대로 검사 후 적절한 조취를 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