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서 머그컵 쓰면 가격 할인
2009-05-28 유성용 기자
환경부는 전국 체인망을 갖춘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 업체 대표들과 다회용 개인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가격 할인이나 포인트 부여 등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을 담은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법적 강제성이 없는 자율 협약이다. 업체마다 다회용 컵 사용자에 대한 가격 할인이나 포인트 제공 규모가 다르지만 고객 유인 경쟁이 가열되면 한 잔당 최소 300원 이상 될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업체들은 소비자가 점포 밖으로 들고 나갔던 자사의 1회용 종이컵을 되가져오면 인센티브를 주고 타사의 1회용 컵도 적극적으로 회수하는 데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롯데리아, KFC, 버거킹, 파파이스, 맥도날드 등 전국 체인망을 갖춘 4개 패스트푸드 회사의 5개 브랜드가 모두 참여했다.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 카페네스카페, 커피빈, 할리스, 엔제리너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자바 시티, 크리스피크림 도넛, 렌떼 등 11개 커피전문업체의 12개 브랜드가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예상되는 종이컵 처리비용 절감액 등 10억원을 사은품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돌려주거나 환경보전 활동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