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불량약품 '수두룩' 제약사 나몰라라
시중약국에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중 이물질이 혼입돼 있거나 변질.변색된 의약품이 상당수 발견돼 고발.조치됐다.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 한국노바티스 '디오반' 등 유명 제약회사들이 공급하는 의약품에 이물질이 혼입된 것으로 나타나 식약청으로부터 줄줄이 고발조치됐다.
대한약사회 부정.불량의약품신고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금년 4월말까지 접수된 불량의약품 130건(2008년 90건, 2009년 40건)중 이물질 혼입과 공포장 공급 등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는 13개 제품에 대해 관할 지방 식약청에 고발하고 약사감시 및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불량의약품 130건중 외자사 품목은 24건으로 집계됐다.
문제의 13개 품목은 이물혼입-오염이 6개 품목으로 제일 많으며 공포장 공급, 표시기준 위반, 의약품 상호접착 및 악취, 성상불량 및 파손된 약들이다. 약사회는 118건의 불량 사례에 대해 해당 제약회사에 제조공정 개선 및 철저한 품질관리 강화를 요청한 상태다.
약사회는 이번 조치 이유로 “불량의약품 제조업체들이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유감 표명 등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약국가에서는 구입 도매업체를 통해 반품받으라는 등의 상식을 벗어난 일부 제약업체의 행태가 나타나는 등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약사회 김대업 센터장은 “정부 차원의 의약품 사후 품질관리 강화 방안 마련을 건의할 것이며 조만간 학계와 연계한 ‘의약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 및 의약품 품질분석 시스템 도입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