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리베이트 파문 'K제약사'퇴출위기
2009-05-28 이경환기자
28일 복지부 관계자는 "방송에서 보도된 1천700여 곳의 병의원 리베이트 리스트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문건이 확보 될 경우 신빙성 검토 후 관련조사 및 검찰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관련업계 역시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한 K제약사에 대한 강한 제재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며 성토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공정경쟁을 위해 제약업계 내부적으로 자정결의를 해 왔지만 실제로 이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이번 보도를 계기로 반드시 공정경쟁과 불법리베이트 근절 등을 실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 역시 "현재 리베이트 영업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제약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강한 처벌규정 등을 마련하는 것만이 유통부조리를 근절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방송에서 보도된 K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된 것도 아닌데다 그 어떤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데 자꾸 언급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사기획 쌈’은 전국적으로 1천700여 곳의 병·의원에 리베이트가 광범위하게 제공된 문건을 공개, 일부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를 집중 보도해 제약계 전반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