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시알리스..8시간'발딱~빳빳'

2009-05-28     이완재 기자

발기부전제 치료제인 시알리스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국내 첫 보고돼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004년 국내에 도입돼 시판중인 한국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의 부작용 사례는 런칭 6년만에 처음이다.


영남의대와 대구가톨릭의대 비뇨기과학실 연구팀은 최근 대한남성과학지 4월호에 국내 최초로 시알리스 복용 후 발생한 ‘음경지속발기증'1례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음경지속발기증’이란 성욕 등의 자극 없이 6시간 이상 음경의 발기가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경증의 발기부전 증상을 갖고 있던 41세 환자가 개인의원을 찾아 처방받은 '시알리스' 복용 후 8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됐다.놀란 환자는 즉시 병원을 찾아 귀두에 구멍을 뚫는 응급처치 후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증상이 매우 드문 부작용이지만 해당 환자에게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수반한다”며 “이러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언급한 뒤 대처방안 등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에 의한 음경지속발기증은 2005년 미국에서 5건이 보고된 바 있다. 국내 부작용 보고는 이번이 최초다. 이번 보고에 대해 해당 제약사인 한국릴리는 첫 사례인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