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추도사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영면하소서"

2009-05-29     강민희 기자
한승수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열망하시던 화합과 통합을 반드시 실현하고 세계 속에 품격 있는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 생전의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어“노 전 대통령님은 재임기간동안 대통령 스스로 낮은 곳으로 내려와 국민과 함께하는 서민대통령이 되고자 했다”면서 “우리 국민은 대통령께서 숱한 역경과 우여곡절 속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이룩한 업적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장의위원장인 한명숙 전 총리의 추도사에 앞서 낟독한 추도사에서 한총리는 “돌이켜보면 대통령님의 일생은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삶이었다“며 “빈농의 아들에서 인권변호사로, 민주투사에서 국회의원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