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타이레놀..간 손상 유발
2009-05-29 이완재 기자
일반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존슨앤존슨의 진통제 ‘타이레놀’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FDA는 28일 레포트에서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간 독성 및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성인의 아세트아미노펜 1회 섭취량을 현재의 1g에서 0.65g으로 줄이고 하루 최다 섭취량 기준을 현재 4g에서 3.25g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타이레놀과 애벗연구소의 바이코딘 등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인 진통제를 과용할 경우 간이 제 기능을 못하는 급성간부전 등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따라 FDA는 아울러 타이레놀 라벨에 간 부작용을 고시하는 강력한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작용을 하며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아세트아미노펜 오남용으로 지난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사망한 사람이 458명,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2만 6천여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