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산 복권이 125억원짜리?!
2009-05-29 뉴스관리자
이 꿈 같은 일이 호주의 한 여대생에게 일어났다고 미국 CNN 뉴스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금전문제로 고민하던 익명의 30대 여성은 이번 주 어느 날 오전 문득 오래된 복권 한 묶음이 서랍 속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이 복권은 지난 7월 '오즈 로또'의 당첨금이 3천900만 달러까지 치솟았을 때 그녀의 아버지가 가족 운을 시험해보자며 구매해놓은 것이었다.
그녀는 무려 10개월이나 내버려뒀던 복권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처음 수십 개 복권의 당첨금은 16달러. 신이 난 그녀는 복권 판매 점원에게 나머지 복권들을 확인해보도록 주문했다.
복권을 언뜻 본 그녀는 1만 달러에 당첨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점원은 확인한 액수는 무려 1천만 달러였다.
그녀는 "나는 쉼표와 소수점을 확인해 본 뒤 (1천만 달러에 당첨된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특히 복권의 유효기간이 12개월로, 2개월만 늦게 확인했다면 1천만 달러를 받지 못했기에 당첨 소식은 더욱 놀라운 것이었다.
그녀는 그러나 "어머니가 항상 복권에 당첨되면 쇼핑몰로 달려가진 않겠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했다"면서 당첨금으로 주변 사람들을 돕고 아동 자선단체에 기부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10개월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복권 '미스터리'도 풀었다.
복권운영사측은 많은 사람이 1천만 달러의 주인공을 궁금해하며 복권이 결국 주인 없이 폐기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했다고 말했다.
이 복권에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은 4천500만분의 1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