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발사일 예측 가능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인 대륙간 탄도탄(ICBM)을 쏠 준비를 하고 있음이 미국 첩보위성의 감시망에 포착된 이후 북한이 언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FP통신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29일 북한 연구개발(R&D) 복합 단지인 산음동 인근에서 과거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때 관측된 바 있는 차량과 인력이 이동하는 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이 미국 위성사진에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을 AF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미국 국방부 관리들의 전언을 인용, 보도했고 폭스뉴스는 미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활동을 감지했다”고 타전했다.
이 미국 정보관계자는 “산음동이 발사 기지가 아니지만 북한이 어떤 목적으로든 철로로 미사일 탄두를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다.
지난 25일 미국 국경일에 때맞춰 실시한 지하 핵실험에 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을 이용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거침없는 북한의 무력시위엔 어떤 시나리오가 이미 마련돼 있는 듯 보인다.
분석가들은 최근 보여진 북한의 군사력은 아마도 김정일이 세 아들 가운데 한 명을 후계자로 지명하기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북한은 5월 10일 부터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10일까지 150일 간 전투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핵실험은 선전 활동의 주요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보유한 핵물질 비축분이 감소할 것이라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150일 운동이 끝나기 전에 추가적인 핵실험을 실행할 가능성은 있다.
핵 전문가들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핵 폭발장치를 만들기 위한 기술적인 완료를 위해서는 최소한 5번 정도의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들은 또 아마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로 미루어 보면 앞으로 매월 10일 경 운반체를 실험하고 매월 25일 경 핵실험의 강도를 높이는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가설이 나온다.
종합하면 6월 10일 경 ICBM을 발사하고 6월25일 경 2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최후 목표는 물론 김일성 탄생 100주 년인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이다. 이 모든 일정이 여기에 맞춰져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은 김정일의 건강이 악화돼 사망하기 전에 유업을 이어갈 후계자로 3남 김정운을 옹립하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이 전에 미국과의 한 판 승부를 벌여 내부 결집을 유도해야 하는 절박한 상태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미국은 이들이 절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북한의 움직임을 지역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강경모드로 돌아선다면 핵전쟁도 예측 불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