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안 죽으면 50배'내기.."이겼다"
2009-05-31 뉴스관리자
31일 BBC에 따르면 버밍엄셔에 사는 존 매튜(59)라는 이 남성은 2006년 의사로부터 석면 때문에 생기는 죽음의 병인 악성 중피종으로 몇 개월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믿을 수 없었던 그는 도박회사를 찾아가 100파운드를 내고 내기를 걸었다.2008년 6월1일까지 살아남으면 50배를 돌려달라는 조건이었다.
그는 지난해 6월1일 5천 파운드를 받은 뒤 다시 100 파운드를 내고 똑같은 내기를 걸어 6월1일 다시 5천 파운드를 챙기게 됐다.
매튜는 추가로 100파운드를 내고 내년 6월1일까지 살아있으면 100배를 돌려받을 수 있는 내기를 걸어 놓았다.
이 남성은 BBC와 인터뷰에서 "아마도 자기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한 사람은 내가 처음일 것"이라며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모든 사람들은 죽는다는 생각에 담담했지만 내 관심사는 `얼마나 살아있을까'였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금을 모두 암 관련 자선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매튜의 내기를 받아들인 유럽의 대표적인 도박회사는 "그가 직접 찾아와 내기를 걸면 암과 싸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고집을 부려 내기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30년간 사업을 해왔지만 내기에서 이긴 사람한테 배당금을 내주면서 이렇게 기뻤던 적은 없다"며 "내년에도 추가로 1만 파운드를 더 내주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