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폴포츠 목소리 공연에 최정원 눈물 '펑펑' 왜?
2009-05-31 스포츠연예
회를 뜨면서 팝페라를 부르는 횟집 폴포츠가 화제다.
30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회 접시를 들고 출연한 천한 농수산 시장의 횟집 사장 정철민(40) 씨가 그 주인공.
그는 음식 사장 답게 횟집 옷을 그대로 차려 입고 너무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도니체티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과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를 불러 출연자들을 감동시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처럼 아름다운 목소리에도 단 한 번의 성악 공부를 해 본적이 없다는 것.
MC 강호동은 이런 재능을 가지고 왜 노래를 부르지 않았는지 묻자, "사실 11년 전에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을 때 독일 뮌헨대학의 음대교수가 노래를 듣고 '유럽에서도 아름다운 하이 테너 목소리다' 라며 유학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IMF사태로 집안이 어려워졌고, 집안의 가장이 되어 하루에 3시간 이상을 자지 못하며 횟집을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은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며 이날'스타킹' 무대에서 정철민씨와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의 넘버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 (how deep is your love) 듀엣 공연을 펼쳤다. 또 이에 감동받은 최정원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슈퍼주니어' 예성은 "(정철민씨가) 우리 아버지와 함께 성가대를 한다. 횟집을 지나가면 늘 노래 소리가 들려온다"며 동네에서 명성 자자한 그의 테너 실력을 증명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