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치료약 '리피다운' 출시

2009-06-01     강민희 기자

한미약품은 체내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비만치료제 ‘리피다운캡슐’(성분명: 오르리스타트 120mg)을 발매한다고 1일 밝혔다.

‘리피다운’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Lipase)가 지방과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체내 유입된 지방을 자연 배설시키는 비만치료제로 한미약품의 자체 원료합성기술로 개발된 순수 국산의약품이다.

리피다운의 성분인 오르리스타트는 비 마약성 비만치료제로 중독이나 오남용 등 부작용 문제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며, 특히 12세 이상인 청소년층에도 투약할 수 있어 복용가능 연령층이 18세 이상인 타 비만치료제와 확연히 비교된다.


체중감량 효과와 안정성은 서울아산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153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실시한 3상 임상실험을 통해서 입증받았다.

오르리스타트 성분은 특허장벽이 없는 비만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원료합성에 어려움이 많아 그동안 외국 수입약이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한미약품이 개발에 성공하면서 약값부담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리피다운은 굶지 않고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할 수 있는 안전한 비만치료제”라며 “약물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체중감량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