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철새 사냥' 과열.."너 죽고 나 살자"

2009-06-02     백진주 기자

통합 KT 출범을 앞둔 지난5월 월간 번호이동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과 KTF가 통신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보조금을 무차별 살포해 사상 최대규모의 '휴대폰 철새'를 양산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집계에 따르면 지난5월 휴대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총 119만7507건으로, 전달 83만9011건과 견줘 35만8496건이 증가했다.기존 월간 번호이동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3월의 119만680명을 경신했다.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철새 떼를 돈 투망으로 쓸어 담았다. 지난달 번호이동 시장 점유율이 41.6%에 달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았다. 3월 39.5%, 4월 40.4%에 이어 3개월 연속 점유율 상승행진을 했다.

KTF도 톡톡한 '노획'을 했다.3개월 연속 점유율이 증가한 결과 36.2%로 2위를 차지했다.


LG텔레콤의 점유비는 22.2%에 머물러 3개월 연속 점유율이 하락했다.

SK텔레콤은 1일 통합 KT 그룹 출범에 맞춰 다양한 요금제와 결합 상품을 쏟아 내는등  요금 인하 폭탄을 퍼붓고 있다.KT도 이에 뒤질세라 이른 시일내에 '고성능 폭탄'으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