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사위들도 '주식부자'..담철곤 오리온 회장 1위

2009-06-02     김미경 기자

재벌가 사위들 상당수가 '주식 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 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은 100억원이 넘는 주식 지분을 보유한 재벌가 사위가 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둘째 사위인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주식 지분 평가액(1일 종가 기준) 1천846억원으로 ‘주식 부자 사위’ 1위를 차지했다. 첫째 사위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479억원으로 2위였다.

구태회 LS그룹 명예회장의 사위인 이인정씨(337억원)와 고 이회림 OCI그룹(옛 동양화학그룹) 회장의 사위인 이병무 무림페이퍼 회장(318억원)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사위 노경수씨(노신영 전 국무총리 아들, 302억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276억원),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사위인 이재연 아시안스타 회장(211억원)과 이재원씨(158억원), 김각중 경방그룹 회장의 사위 이승호씨(125억원) 순이었다.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의 사위 안재준씨(86억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76억원), 고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의 사위 허영인 SPC그룹 회장(73억원), 고 서성환 태평양그룹 회장의 사위 김의광씨(39억원),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사위 박장석 SKC 사장(30억원) 등도 10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