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수들 뿔났다 '3일 대정부 시국선언’"

2009-06-02     이완재 기자

서울대 교수 100여명이 3일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2일 “교수 100여명이 내일 오전 11시 교내 신양인문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로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현재 민주주의의 후퇴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따른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용산참사 해결 지연, 신영철 대법관 사건 등 민주주의의 후퇴로 여겨질 만한 내용 전반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서울대 전체 교수 1천700여명 중 1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선언을 한 이후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