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살 플레이 또 터졌다.. 최희섭 웃고 정수빈 굴욕?

2009-06-03     스포츠연예

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삼중살 플레이가 KIA 내야수 최희섭에 의해 터졌다.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KIA는 2회말 수비 때 정수빈의 직선타를 잡은 1루수 최희섭이 2루에 송구한 뒤 공을 받아 다시 1루마저 찍는 트리플플레이를 달성했다.

지난 4월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 롯데 경기에서 롯데 야수진이 기록한 이래 올 시즌 두 번째 진기록이다.

KIA 선발 투수 아킬리노 로페스는 선두 타자 용덕한을 몸 맞는 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이어 오재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에 몰린 로페스는 정수빈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정수빈이 볼카운트 2-3에서 7구째에 배트를 휘두르자 두산 주자들은 자동으로 뛰기 시작했고 타구가 최희섭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아쉽게도 귀루하지 못하고 삼중살을 당했다.

한편 삼중살은 이날까지 프로야구 역대 49차례나 나왔다. 그 중 직선타나 뜬공이 없이 오로지 땅볼만으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는 '삼중살 타'는 13차례 있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