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제약사 리베이트 해법 머리 맞댄다

2009-06-04     이완재 기자

10대 대형 제약사들이 최근 불거진 의약품 리베이트 파문과 관련 자정대회를 갖고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제약협회는 “동아제약 등 제약업계 10대 회사들이 4일 오전 제약협회에 모여 불법리베이트 문제와 관련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톱10’ 제약사들은  어준선 제약협회장 주관으로 리베이트 영업을 포함한 과도한 학회 지원활동 등 각종 불공정영업 관행을 자제하자는 취지의 자정결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KBS 시사기획 쌈에서 방영된 K제약사이 리베이트 및 전직영업사원의 내부고발문제, 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사인 안국약품의 의사 골프접대 등 리베이트 파장에 대한 문제점이 집중논의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10대 제약회사들의 영업총책임자인 대표이사 또는 최고위임원급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비공개로 열린다.

예상되는 톱10 참석사들은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중외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일동제약 LG생명과학 광동제약 한독약품 보령제약 등이 유력하다.이와 관련 제약협회는 참석사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와 관련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형식적인 자정결의 행사보다 리베이트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 같은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더 필요한 때”라는 냉담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제약협회는 오는 12일에도 4층 대강당에서 복지부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영업총수 전체가 참여하는 업계 총 자정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