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보이스피싱과의 전쟁' 선포

2009-06-04     김미경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4일 우체국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 접수는 월평균 2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기전화 건수는 이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정사업의 모든 채널을 가동해 대대적인 피해예방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국의 집배원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찾아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도록 전화 사기수법을 꼼꼼히 알려주기로 했다.매달 둘째주 월요일에는 모든 우체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거리캠페인을 벌이고, 우편물 운송차량을 비롯해 우체국택배 상자, 우체국 창구에도 보이스피싱의 위험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할 계획이다.

우체국 장비와 인쇄물을 통해 보이스피싱의 위험성도 홍보한다. 우체국 차량은 물론 우편물 운송차량에 안내문을 붙이고, 우체통과 우체국택배 상자에도 보이스피싱의 위험을 알리는 문구를 붙이기로 했다.

 우체국을 이용할 때마다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알 수 있도록 플래카드를 붙이고 고객이 잘 볼 수 있는 곳마다 안내문을  게시할 예정이다.

콜센터와 우체국 대표전화에도 전화사기를 주의하라는 안내방송을 넣고 본부, 각 청, 우체국의 홈페이지와 인터넷우체국 화면에서도 주의 안내문을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전국 4만3천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화사기 대응요령과 피해예방 사례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