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헌병대장이야~" 혼인빙자 수천만원 뜯어내

2009-06-04     뉴스관리자
전북 군산경찰서는 4일 현역 군인이라고 속이고 혼인을 빙자해 상대 여자에게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서모(34.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12월부터 A씨에게 자신을 육군 모 부대 헌병대장이라며 만나오다 지난 2월 "부대 통장을 잃어버려 부하들 활동비가 없다. 월급이 나오면 곧바로 돌려주겠다"며 3천300만원을 입금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익근무요원 출신인 서씨는 서울의 군장 판매점에서 군복을 구입해 입고 다니는가 하면 2월께는 "중령으로 진급했다"며 계급장을 바꿔다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