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성, "비핵화포기".."조문객 수 조작" 발언 파장

2009-06-04     강민희 기자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이 우리나라의 비핵화 선언을 포기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소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북한 핵실험 도발과 우리의 대응책'에 대해 강의하면서 "한쪽은 칼을 가지고 있고 한쪽은 없으면 심리적으로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대량살상무기를 가지고 있는 북한을 다스리기는 어렵다"며 "미국이 철저하게 점검, 강화하고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소장은 강연에 앞서 "지인이 지난 23일 덕수궁에 자리를 잡고 2일간 4시간씩 치밀하게 봤는데 넥타이를 매고 검은 옷을 입은 한 조문객이 4시간 동안 5번을 돌았다"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조문객 수가 조작됐다는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