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보조금 과당경쟁 본격 조사 착수

2009-06-04     백진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시장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4일부터 이동전화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지급 경쟁과 관련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동통신사 본사와 전국 주요 지사,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가입자 간의 부당한 차별 행위가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는 방통위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내 일부 이통사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동전화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LG텔레콤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신고한 번호이동 보조금 차등지급 문제도 점검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지난 2월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에게 KTF 가입자보다 번호이동 보조금을 더 지급했다는 내용의 '보조금 차별 지급행위 금지에 대한 신고서'를 방통위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