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둔갑' 성기능개선제 위장반입 급증

2009-06-04     김미경 기자

유해물질이 함유된 성기능 개선제를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시켜 위장 반입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불법반입 성기능 개선제와 다이어트 보조제의 적발 건수는 1월 11건, 2월 17건, 3월 29건, 4월 136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5월에는 15일 만에 80건이나 적발됐다.

적발된 불법 식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품명을 신고해 검사를 회피하거나, 성기능개선제 용기에 건강기능식품 상품라벨을 이중 부착하는 방법, 건강기능식품 용기에 성기능개선제를 넣어 재포장하는 방법 등을 이용해 위장 반입했다.

의약품 용도로만 사용하는 최음제, 혈압상승 부작용이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식품으로 사용금지된 비만치료 전문 의약품과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량 회수령을 내린 다이어트 보조제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