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알리미 사이트 있으나마나

2009-06-04     조창용 기자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수요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만들어진 ‘학교알리미’ 사이트가 정보를 찾기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을 뿐더러 학교별로 동시비교할 수 없고 입력 자료도 일부항목 빠져 상세 정보는 일일이 클릭해야하는 등 있으나마나 하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첫 화면에서 학교를 검색해 들어가면 교원 1인당 학생 수와 방과후 학교 강좌 수, 교직원 현황, 보유 장서 수 등 전체적인 학교현황 요약정보가 제시된다. 그러나 상세정보를 보려면 다시 한 번 더 클릭해야 한다.

상세정보도 24개 항목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를 확인하려면 일일이 클릭해야 하고 한눈에 확인할 수 없다.

또 한 번에 한 학교만 검색할 수 있어 학교 간 비교도 불가능하다. 지난해 수치와 비교하려면 또다시 클릭해야 해 연간 향상도 등을 분석하기도 어렵다.

학교 유형은 시도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각종 학교로만 분류돼 있어 이용자의 불만이 많다.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와 일반계고도 따로 나뉘어 있지 않고 전문계고와 일반계고, 공·사립 구분도 없다.

학교폭력 발생 건수 등 일부 항목은 아예 입력하지 않은 학교가 상당수에 달해 올해도 학교들이 입력한 자료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