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간부 위조식권 제작.유통
2009-06-05 조창용 기자
지난 1월 서울대 위조 식권 유통 사건은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 재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5일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혐의로 최모(27.휴학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씨의 사촌형인 공범 정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였던 최씨는 "학교에서 식권 납품업체를 변경하려 하는데 납품권을 줄 테니 먼저 6천장을 만들어달라"는 말로 대구의 한 식권 납품업체를 속인 뒤 식권 6천여장(1천650만원 상당)을 위조했다.
최씨는 학교 인터넷 게시판에 "식권을 정상 가격(2천500원 및 3천원)보다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2천여장을 팔아 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은 경찰에서 "2천장만 팔고 나머지 4천장은 폐기처분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들이 나머지 식권도 유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위조 식권(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