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년대 스크린 '팜므파탈' 배우 도금봉 '별세'

2009-06-05     스포츠 연예팀

50.60년대 은막을 주름잡던 원로배우 도금봉(본명 정옥순)이 지난 3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온라인매체는 5일 도금봉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복지시설에서 노환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79세로 고인의 빈소는 서울 화양동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이다.

고인은 1930년 인천에서 태어나 무대연극 악극단을 거쳐 1957년 조긍화 감독의 영화 '황진이'로 데뷔한 이후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계에서 1960년대를 풍미하는 대표 여배우로 성장했다. 영화 ‘황진이’를 통해서 관능적인 팜므파탈 캐릭터를 선보여 이때 도금봉이라는 예명도 얻었다. 

고인은 자신의 죽음을 세간에 알리고 싶지 않아 조용히 임종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생전 5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97년 박찬욱 감독의 '삼인조'가 고인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록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