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상 '궐석'수상 황우석 박사의 당당한 모습

2009-06-09     송숙현 기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올해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같은 시간 황우석 박사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과 관련 공판에 출석해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위 사진은 장영실상 상장과 상패.


이래 사진은 황 박사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재판의 38번째 속행공판을 마치고 법정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검찰은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조작된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한 이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해 농협과 SK로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받아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난자 불법 매매 혐의를 적용해 황 박사를 지난 2006년 5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황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이 조작됐다고 판단하면서도 논문의 진위는 학계 논쟁을 통해 가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소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황 박사가 논문의 오류를 알고도 지원금을 타내려 했는지가 재판의 주요 공방 대상이다.

황 박사는 20명에 가까운 변호사를 대거 선임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40여차례 가까이 진행된 공판에는 황 박사의 지지자들이 끊임없이 방청객을 가득 메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